'몬테크리스토'부터 '베르사유의 장미'까지…EMK, 올해도 달린다

입력 2024-01-03 14:45   수정 2024-01-03 14:46


EMK 오리지널 시리즈와 메가 스테디셀러 콘텐츠로 한국 뮤지컬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가 2024년 라인업을 발표했다.

먼저 완벽하게 새로운 무대로 돌아온 뮤지컬 '몬테크리스토'가 오는 2월 25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은 순수한 청년이었던 에드몬드 단테스가 막대한 부를 쌓고 '몬테크리스토 백작'으로 돌아와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인물에게 처절한 복수를 행하는 과정을 역동적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웅장하면서도 중독적인 선율의 음악은 물론, 무대와 의상까지 새로워진 작품은 '변화를 넘어선 진화'라는 극찬을 받으며 흥행 순항 중이다.

EMK의 첫 번째 인터내셔널 프로덕션 뮤지컬 '시스터 액트'는 오는 2월 11일까지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흥이 넘치는 무대를 이어간다.

극적인 재미와 감동, 웃음이 어우러진 탄탄한 스토리에 앨런 멘컨이 빚어낸 디스코, 가스펠, 블루스 등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을 만나볼 수 있는 뮤지컬 '시스터 액트'는 남녀노소가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쉽고 재미있는 스토리에 흥을 불러일으키는 멜로디로 객석을 들썩이게 한다는 호평을 얻고있다, 한국과 세계를 대표하는 캐스트들이 하나 되어 전달하는 화합과 사랑의 메시지는 공연의 따뜻함을 더하며 큰 박수가 이어지고 있다.

100만 관객 돌파 '메가 스테디셀러' 뮤지컬 '레베카' 10주년 기념 공연 앙코르는 오는 2월 24일까지 LG 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압도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영국의 대표 작가 대프니 듀 모리에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은 뮤지컬 '모차르트!', '엘리자벳'의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Sylvester Levay)와 극작가 미하엘 쿤체(Michael Kunze)의 손에서 탄생한 작품으로, 유럽 뮤지컬의 레전드라 불리는 두 사람의 역작으로 불린다. '레베카'는 이번 한국 초연 10주년을 맞아 연간 매출 1위로 작품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 이어진 앙코르 시즌에도 흥행 대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10주년을 맞은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오는 2월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한층 더 화려해진 무대로 돌아온다.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전혀 다른 삶과 환경에서 살아온 두 사람의 숙명을 프랑스 혁명이라는 장중한 역사의 흐름 속에 녹여낸 작품으로, 드라마틱한 서사와 18세기 프랑스 귀족 사회를 재현한 화려한 무대, 수려한 선율로 대중과 평단에 호평받았다. 2014년 초연 이래 2019년과 2021년 시즌까지 각각 92%라는 경이적인 객석 점유율을 기록한 작품은 3년 만에 네 번째 시즌이자 10주년 기념 공연으로 돌아올 것을 예고해 귀추가 주목된다.

EMK 오리지널 창작 뮤지컬 '벤자민 버튼'은 2024년 5월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전 세계 최초 상연된다.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계는 거꾸로 간다'의 원작으로도 유명한 F.스폿 피츠제럴드의 단편 소설을 원안으로 EMK가 새롭게 선보이는 창작 뮤지컬이다.

작품은 나이가 들수록 점점 어려지는 벤자민 버튼의 일생을 통해 삶의 기쁨과 사랑, 상실의 슬픔, 시간과 세월을 초월하여 존재하는 보편적인 인간의 인생을 조망할 예정이다. 뮤지컬 '벤자민 버튼'은 명실상부 한국을 대표하는 극작가이자 연출가 조광화가 극작 및 연출로, '국경의 남쪽' 등 감성적인 음악으로 한국 뮤지컬계를 이끌어갈 차세대 작곡가로 꼽히는 이나오가 작곡에 참여해 거장과 신예의 독특한 조합이 빚어낼 시너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특히 그간 '마타하리', '웃는 남자', '엑스칼리버', '베토벤; Beethoven Secret', '프리다' 등 웰메이드 창작 수작을 제작해온 EMK는 '벤자민 버튼'을 통해 국내 뮤지컬 시장의 다양성을 넓히는데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해외진출을 통해 한국 뮤지컬 시장에 긍정적인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대한민국 창작 뮤지컬 흥행 대작,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10주년 기념 공연으로 2024년 6월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관객과 만난다.

1818년 출간된 메리 셸리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작품은 신이 되려 했던 인간과 인간을 동경했던 피조물, 두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이기심과 생명의 본질을 재고케 하며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2014년 초연 당시 제8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총 9개 부문을 수상한 '프랑켄슈타인'은 매 시즌 압도적인 흥행 기록을 세웠다. 3년 만에 돌아오는 작품은 기념비적 10주년을 맞은 다섯 번째 시즌이자, EMK의 제작 노하우가 더해져 한층 더 높은 완성도로 돌아올 전망으로 초미의 관심이 모인다.

뮤지컬 '4월은 너의 거짓말'은 2024년 6월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국내 최초로 라이선스 상연된다.

일본 최대의 출판사 고단샤의 '월간 소년 매거진'에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연재된 동명의 원작은 TV애니메이션, 영화, 뮤지컬까지 이어지며 작품성과 흥행성까지 검증받았다. 작품은 불운의 신동 피아니스트 소년과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소녀가 음악을 통해 성장하는 과정을 담은 탄탄한 서사에 월드 클래스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음악, 연출가 추정화의 감각적인 연출, 그리고 이범재 음악감독의 아름다운 선율이 더해져 세대를 초월한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더불어 논레플리카(Non-Replica) 방식으로 EMK만의 독보적인 로컬라이징 노하우를 더해 제작될 작품은 원작의 감동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국내 정서에 맞는 스토리와 음악, 독보적인 무대 기술로 '몬테크리스토'와 '마리 앙투아네트'를 잇는 EMK 로컬라이징의 새로운 성공 신화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024년 최대 기대작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는 7월부터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전 세계 최초 상연된다. '베르사유의 장미'는 1972년부터 연재를 시작해 역대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 받는 이케다 리요코의 동명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다.

오스칼이라는 가상의 인물을 통해 진정한 자유와 사랑, 그리고 인간애를 프랑스 혁명이라는 장중한 역사의 흐름과 함께 담아낼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뮤지컬 콘서트에서 언론과 평단, 관객의 극찬을 이끌어낸 바 있는 섬세한 선율의 음악 등 뮤지컬 장르만이 전할 수 있는 강점을 더한 EMK 오리지널 여섯 번째 작품이다. 그간의 제작 노하우를 모두 담아 한국 뮤지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선보일 예정이다.

EMK는 "공동 제작투자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의 협력을 통해 공연 산업의 벨류 체인을 극대화하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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